한국 UAM 상용화 시기 2028년: 국토부가 정한 첫 운항 조건과 예산
국토교통부 문서에 적힌 한국 UAM(도심항공교통) 초기 상용화 시기는 2028년입니다. 7월에 나온 국토부 시범운용모델을 보면 그 첫해는 조종사가 탄 기체가 낮에만, 시범운용구역 안 회랑 하나에 한 대씩 나는 모습으로 짜여 있습니다.
처음 잡은 해는 2025년이었습니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의 K-UAM 소개에는 2020년 6월 로드맵이 2025년을 첫 서비스 해로 잡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 문서들은 그 자리에 2028년을, 다음 단계로 2032년 도심 진입 기반을 적습니다(국토교통부, 2026-09).
2028년 첫해에 허용되는 비행
시범운용모델의 운항 조건은 단순합니다. 조종사가 타고, 해가 떠 있는 동안, 시정 5km와 구름 높이 450m 이상일 때만 납니다. 회랑 하나에는 한 번에 한 대만 들어가고, 하루 편도 10회를 넘지 않습니다. 회랑은 고도 300~600m, 폭 600m 이상, 편도 50km 이하로 묶었습니다(국토교통부, 2026-07).
서비스는 같은 버티포트로 돌아오는 관광형, 거점과 섬·산간 마을을 잇는 지역연계형, 공항과 도심을 잇는 공항연계형 세 가지로 시작하고, 모두 시범운용구역 안에서만 운영합니다. 국토부는 50km와 조종사 탑승 같은 조건을 안전 관리를 쉽게 하려고 정했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범운용구역은 시·도지사나 공공기관의 장이 신청하고, 국토부 장관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합니다(도심항공교통법 제8조). 구역 안에서는 항공안전법과 항공사업법 같은 법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가 생기지만, 항공기 등록, 형식증명·감항증명,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운항증명(AOC)은 예외 목록에 들어 있어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를 풀려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쳐야 합니다(같은 법 제16조). 민간 운항사가 혼자 신청할 수 없는 구조를 미국 eIPP와 견준 내용은 UAM 시범운용구역과 해외 샌드박스 비교에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지역시범사업은 별도 지원 공모입니다. 국토부는 2025년에 제주와 대구·경북을 골라 사업계획과 버티포트 설계를 돕고 있고, 2026년에는 다섯 광역지방정부 가운데 서울을 뽑았습니다. 서울 안은 김포공항과 한강변 병원 사이 응급 의약품·이식용 장기 수송과 한강 관광 비행을 묶었고, 국비는 최대 10억 원입니다(국토교통부, 2026-09). 대구·경북이 서대구역에서 김천까지 그린 노선은 대구 UAM 시범노선 61km에서 따로 읽었습니다.

실증 예산 848억 원은 신청 계획의 21%
돈 이야기에서 자주 섞이는 숫자는 4,000억 원과 848억 원입니다. 앞의 것은 국토부와 기상청이 2025년 9월에 예비타당성조사(큰 국가 사업에 돈을 쓰기 전 경제성을 따지는 심사, 예타)를 신청하겠다며 밝힌 계획이고, 뒤의 것은 2026년 8월 27일 예타를 통과한 확정 규모입니다(국토교통부, 2026-09).
848억 원 ÷ 4,000억 원 = 21.2%
연평균: 계획 1,000억 원, 확정 약 283억 원(계획의 28%)
빠진 것도 보입니다. 독립 분야였던 안전인증체계는 버티포트 과제 안의 인프라 인증체계 연구 한 줄로 줄었고, 기체 도입 항목은 사라졌습니다. 기체 예산은 다른 경로로 잡혔습니다. 국토부는 2027년 신규 예산으로 기체 도입 150억 원과 항로·버티포트 인프라 200억 원을 정부안에 넣었고, 인프라 몫은 지방비를 1대1로 붙여 400억 원 규모로 쓰겠다고 했습니다(국토교통부, 2026-09). 액수는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날짜를 밝힌 기체는 외산, 국산은 호버링 단계
첫해에 띄울 수 있는 기체는 시범운용모델이 좁혀 두었습니다. 외국 정부의 형식증명(TC)을 받은 뒤 한국에서 그 설계를 다시 승인받는 형식증명승인(TCV)과 표준감항증명까지 마친 기체여야 합니다. 형식증명승인 전 기체는 확인 절차를 거쳐 실증·시험 운항 위주로만 날 수 있습니다(국토교통부, 2026-07). 외국 형식증명을 들여오는 길 자체는 항공안전법 제21조(형식증명승인)에 이미 있습니다.
날짜까지 적은 계획은 외산 쪽에 있습니다. 일본 스카이드라이브와 한국 운항사 버티는 2026년 9월 17일 업무협약을 맺고, 3인승 SD-05를 2028년까지 한국에서 상업 운항한다는 목표로 공동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검토 노선은 제주 관광 노선과 고양 등 수도권 도시 사이 노선입니다(스카이드라이브, 2026). 같은 발표에서 스카이드라이브는 일본 형식증명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으니, 첫해 기준을 맞추려면 일본 형식증명과 한국 형식증명승인을 차례로 넘어야 합니다.
국산 기체는 시험 비행을 공개하는 단계입니다. 삼보모터스그룹 계열사가 만든 2인승 시제기 B-32-R2(최대이륙중량 950kg)는 2026년 7월 16일 인천에서 사람 없이 5m 높이로 떠올라 약 3분간 호버링(제자리 비행)을 했습니다. 전날 예정했던 시연은 전파 간섭으로 뜨지 못했습니다(뉴스1, 2026). 7월 29일 제주 쇼케이스에는 같은 그룹의 실물 크기 모형 B-33X(공개 제원 최대 항속 100km)와 인증용 형상 B-34의 축소 모형이 전시됐고, 하늘을 난 기체는 조종사가 탄 독일 볼로콥터의 2인승 기체였습니다(국토교통부, 2026-07; 연합뉴스, 2026).
저는 2028년 한국 하늘의 비행이 형식증명승인을 마친 기체의 유상 운항보다 승인 전 기체의 실증·시험 운항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날짜를 밝힌 SD-05도 아직 일본 형식증명을 추진하는 단계이고, 국산 기체는 시제기 호버링을 막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회사들의 인증 진행은 드론택시 상용화 다섯 관문에서 회사별로 따로 추적합니다.
제주 성산포 버티포트 298억 원과 도의회의 질문
지역 계획에서 가장 구체적인 곳은 제주입니다. 제주도는 국비와 도비 149억 원씩, 모두 298억 원으로 2028년까지 성산포항에 버티포트를 짓고,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까지 20분 노선에 5인승 관광용 에어택시를 들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9월 14일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는 기체와 수요, 참여 기업이 불확실한데 착륙장과 터미널부터 짓는 순서를 따지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쓰지 못한 UAM 시범사업 예산 20억 원이 이월됐고, 그 가운데 올해 버티포트 설계용역으로 잡은 11억 8,000만 원도 연내에 다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습니다(제주일보, 2026).
도는 정부의 2028년 목표를 근거로 답했습니다. 그런데 제주 계획은 5인승을 전제로 하고, 제주 관광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날짜를 밝힌 SD-05는 3인승입니다. 국토부 버티포트 설계기준은 그 버티포트를 쓸 기체 가운데 가장 크거나 무거운 것을 '설계용 도심형항공기'로 정하고, 이착륙 구역 지름은 그 기체의 추력직경 이상, 안전지대는 기준직경의 2.5배 이상처럼 구역 크기를 그 치수에서 끌어냅니다(국토교통부 고시, 2026). 기체가 정해지지 않으면 착륙장 크기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착륙면 아래 전력·소방 설비는 버티포트에 필요한 시설을 정리한 글에서 다뤘습니다.
나온 문서와 나올 문서
2026년에 국토부가 낸 문서와 앞으로 나올 문서를 한 표에 놓았습니다. 고시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보도자료는 첨부 원문 PDF에서 확인했습니다.
조종사·정비사 양성 일정은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7월에 밝힌 계획입니다(국토교통부, 2026-07). 6월부터 10월 16일까지 국토부 보도자료 목록을 다시 훑었지만, 시범운용구역을 실제로 지정했다는 발표는 없었습니다. 저는 표의 남은 줄 가운데 이 첫 고시를 가장 무거운 신호로 봅니다. 회랑과 버티포트, 운항 횟수가 한 장소에 묶여 처음 공식 문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첫 고시가 2027년을 넘기면 2028년에 남는 시간은 운영계획을 시험하기에도 빠듯해집니다.
확인일 2026-10-16
출처
규제기관 문서
-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기술, 실제 운용환경에서 실증한다(보도자료·첨부 PDF), 국토교통부, 문서일 2026-09-01, 열람 2026-10-16,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4&id=95092367
- 관광·공공의료 등 지역 맞춤형 UAM 서비스 상용화 본격화(보도자료·첨부 PDF), 국토교통부, 문서일 2026-09-10, 열람 2026-10-16,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92407
- '28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속도 낸다. 시범운용모델 마련 및 제1호 조종사·정비사 양성 프로젝트 착수(보도자료·첨부 PDF), 국토교통부, 문서일 2026-07-15, 열람 2026-10-16,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92226
- K-UAM 초기 상용화 모델, 국민 앞에 첫 선(보도자료·첨부 PDF), 국토교통부, 문서일 2026-07-28, 열람 2026-10-16, https://www.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92258
- 'K-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본격 추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국토교통부), 문서일 2026-08-12, 열람 2026-10-16,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9954
- 'K-도심항공교통' R&D 선제 투자(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 예타 신청 계획), 대한민국 정책브리핑(국토교통부·기상청), 문서일 2025-09-15, 열람 2026-10-16,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49299
-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법률 제20727호) 제2조·제8조·제16조, 국가법령정보센터, 시행일 2026-02-01, 열람 2026-10-16, https://www.law.go.kr/lsInfoP.do?lsiSeq=268781
- 항공안전법(법률 제21822호) 제21조 형식증명승인, 국가법령정보센터, 시행일 2026-09-17, 열람 2026-10-16, https://www.law.go.kr/lsInfoP.do?lsiSeq=286927
-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 변경 및 해제에 관한 규정(국토교통부고시 제2026-96호), 국가법령정보센터, 문서일 2026-02-26, 열람 2026-10-16, https://www.law.go.kr/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274978
- 버티포트 설계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2026-101호) 제2조·이착륙구역·안전지대 조항, 국가법령정보센터, 문서일 2026-03-03, 열람 2026-10-16, https://www.law.go.kr/admRulLsInfoP.do?admRulSeq=2100000275040
- 도심항공교통(UAM) 소개·K-UAM 로드맵,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문서일 미표기, 열람 2026-10-16, https://www.airportal.go.kr/airplane/uamKo.do
회사 발표
- SkyDrive Partners with South Korea's Verty to Target Commercial eVTOL Operations by 2028, SkyDrive, 문서일 2026-09-17, 열람 2026-10-16, https://skydrive.co.jp/en/news/72971/
언론
- 기체도 없는데...298억원 들여 이착륙장 조성 '논란'(제주도의회 제454회 정례회 질의), 제주일보, 문서일 2026-09-14, 열람 2026-10-16,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7731
- 국산 UAM, 5m 상공서 3분간 정지비행…전날 실패 딛고 첫 성공, 뉴스1, 문서일 2026-07-16, 열람 2026-10-16, https://www.news1.kr/local/incheon/6230851
- 성산일출봉에 하늘 나는 수직이착륙기…제주서 UAM 비행 시연, 연합뉴스, 문서일 2026-07-29, 열람 2026-10-16, https://www.yna.co.kr/view/AKR20260728063600003